2019년 3월 2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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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 (United Nations)는 국제 평화를 위해 질서를 유지하는 국제 기구입니다.
UN은 각 나라의 대표들이 자국의 이익을 대표하고, 더 나아가 전 세계의 발전을 위해 협상하는 여러 개의 위원회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런 UN의 시스템을 모의로 구성하여 학생들 간의 건강한 토론을 이끄는 대회가 있습니다.
모의 유엔 프로그램(Model United Nations), 통칭 MUN입니다.
실제 모의유엔 대회 수상 학생들. 출처 : 국민일보.
MUN에서는 실제 UN과 마찬가지로 다양한 위원회가 있으며, 참가 학생들은 어떤 분야로 배정되어 그 역할을 맡게 됩니다.
학생은 본인이 배정받은 역할을 얼마나 잘 이행하였는가에 따라 수상하게 됩니다.
예를들면 대부분의 학생들은 UN국가 대사의 역할을 맡게 되는데, 본인이 배정받은 나라에게 유리한 결의안을 통과시키기 위해 그 나라의 입장을 대변해야 합니다.
협상, 연설, 문서와 결의안을 작성하여 토론을 하며 외교력을 겨루면서 자신이 맡은 주제에 대한 심도 깊은 연구와 조사를 하고, 현재와 과거 그리고 미래의 글로벌 이슈에 대해 다양한 지식을 쌓을 수 있습니다.
출처 : 중앙일보
MUN의 무엇보다도 가장 큰 의의는, 넓은 시야를 가질 수 있게 해준다는 것입니다.
한국에서 태어난 학생들은 해외의 이슈에 대해 아주 진지한 고민을 해본 적이 없을 것입니다.
MUN에 참가한 학생들은 본인이 생각치도 않았던 타국의 입장이 되어, 기존의 가치관과는 다른 가치관을 가진 국가의 입장을 대변함으로써, 견문을 넓힐 수 있게 됩니다.
학생들이 참가할 수 있는 분야는 크게 다섯가지가 있습니다.
1. 대사단 (각 나라의 대사단 역할을 수행. 대부분의 학생들이 참가하는 분야.)
2. 회의진행보조요원 (대회 중 쪽지 전달이나 투표 결과 집계, 투표 시 의장과 대표들의 안전확보 등의 활동)
3. 의장 (회의를 진행하고 대사들의 결의안 작성을 돕는 등 대회의 진행, 수상자 선정을 맡고 있다.)
4. 사무국 (대회 전체의 진행 담당자, 의장과 스태프의 선출, 장소 대여 등. 가장 중요한 역할.)
5. 언론 (여러 위원회를 돌아다니면서 사진을 찍고, 게시글을 올린다.)
출처 : 국민일보
이 포스팅에서는 편의를 위해 반기문 전 UN사무총장이 연설을 했던 전국 대학생 모의 UN회의 이미지만을 첨부했습니다.
하지만 현재 상당수의 국제학교, 외국인학교와 특목고에는 사설 모의 UN 프로그램이 개설되어 있으며, 일부 일반 학교와 대학교에도 프로그램이 개설되어 있어 학생들이 모의 UN 대회를 준비하고, 참가할 수 있는 폭이 더더욱 넓어지고 있습니다.
이렇게 참가를 희망하는 학생들이 늘어나면서 외국어 고등학교, 또는 대학교에서 주관하는 시험부터, 더 나아가 부산, 제주, 전북 등 각 시·도 지자체 별 모의 UN 대회도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한국어로만 진행하는 대회, 영어로만 진행하는 대회, 일부 파트만 영어로 진행하는 대회, 혹은 중·고·대학생 별로 참가자가 구분 된 대회 등 다양한 종류의 대회가 있습니다.
많은 학생들이 오랜 기간 준비해서 나가는 대회이니 만큼 쉬운 대회는 아닙니다. 하지만 이 대회 준비를 위한 동아리 활동과 개별 프로그램 수강, 무엇보다도 대회 수상 경력은 학생의 사고력과 견문, 화술을 키우고 대학 입시에서 대외활동 영역이나, 에세이 작성 부분에 큰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