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대의 부활 - 2022학년도 의치한 입시 전망

토나아카데미 입시전략센터 박재완소장

2022학년도 입시에서 가장 주목할 점은 6년제 약대의 부활입니다. 올해 입시에서 약대는 총 1657명을 선발합니다.(입시 전형 미발표 대학 제외) 상위권 이과학생들에게는 정말 큰 변화가 아닐 수 없습니다. 2022학년도 약대 부활에 관한 몇 가지 생각해 볼 점을 정리해 보겠습니다.

<2022학년도 약대 신입생 선발 정원>

약대의 위치는? 합격 예상 컷

22학년도 약대의 합격 예상 성적은 한의대와 비슷할 것이라는 전망이 있습니다. 그런데 조금 더 자세히 살펴보면 수시와 정시의 전형 특성, 수도권 학생들의 지역 선호도, N수 준비 등으로 약대의 합격 예상 성적은 생각보다 큰 폭으로 분포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약대가 목표라면 수시 학종을 노려라

일반적으로 수시는 상향지원을 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학생들의 입장에서 수능이 대박날 수도 있다는 기대를 품고, 수시에서는 안정 지원보다는 소신 및 상향 지원을 합니다. 학생들의 심리에는 수시는 되면 좋은 것이고, 수시가 안 되더라도 정시에서 자신의 실력에 맞춰가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점에서 수시 학종에서 1지망으로 약대를 지원하는 학생에 대해서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학종은 정성평가로 인해서 합격자의 내신 등급 분포가 넓기 때문에 학과별로 학생들의 성적을 줄 새울 수 없습니다. 정시 합격자의 성적은 서울대 의대부터 성적순으로 나열할 수 있지만, 학종의 합격자의 성적은 같은 학과 안에서도 성적 역전이 있고, 대학 간에도 성적 역전 현상이 발생합니다. 학종에서 의대의 합격자 내신 등급이 반드시 약대의 합격 내신 등급보다 높다고 볼 수 없습니다. 또한 의대와 약대가 요구하는 학생부의 교과목이나 활동 내용이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또한 약대의 수능최저등급이 결코 낮지 않기 때문에 수능 등급을 맞추기 어려워서 약대를 지원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다시 말하면 수시 상향 지원 경향으로 인해 의대를 준비하던 학생이 약대를 지원할 경우의 수는 적을 것이며, 약대를 지원하려는 학생 또한 의대를 쓰지 못할 이유는 없습니다. 이런 점에서 학종에서 약대 지망자는 정말 약사가 꿈인 학생이거나, 의대 지원자에 비해 학생부 관리가 되어있지 않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때문에 약대가 정말 목표인 학생은 수시 학종을 노려보는 것이 유리할 것입니다.

정시에서 약대의 합격 성적은 더욱 올라갈 것

정시에서 약대의 상황은 더 복잡합니다. 수시와 달리 정시에서는 학생들이 반드시 합격을 목표로 합니다. 때문에 매우 현실적인 지원 경향이 나타납니다. 전통적으로 약대는 여학생의 선호도가 높고, 수도권 학생들의 경우 지방으로 대학을 가기 꺼려합니다. 더욱이 여학생이라면 지방으로 학교를 가는 것에 대한 선호도가 매우 낮아집니다. 그렇다면 지방대 의/치/한의대와 수도권 약대의 성적이 비슷하다고 할 때, 이 점수대에 걸친 학생들은 심각한 고민에 빠지게 됩니다.

지방 의대에서 11년을 보낼 것인가?

꼭 의사가 되어야 하는 것이 아니라면 수도권에서 약대를 다니는 것은 어떨까?

지방대 의대에 우선 합격을 하고, 재수를 준비할 것인가?

어차피 재수를 할 것이라면, 수도권 약대를 합격하고 재수를 해보는 것은 어떨까?

이와 같은 고민을 하다보면, 분명 수도권 약대를 선호하는 학생이 있기 마련입니다. 때문에 정시 약대는 수시와 달리 높은 성적의 학생이 안정적으로 지원하는 경향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의/치/한/약대에만 영향을 미칠까?

약대의 부활은 단순히 약대가 생긴 것만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이과 상위권 1657명의 정원이 늘어났기 때문에 ‘서,연,고’ 이하 일반 학과들의 합격 성적이 낮아질 것입니다. 현 단계에서 얼마나 낮아질지를 예단하기 어렵지만, 상당히 유의미한 고려 사항이 될 것입니다.

이상 22학년도 약대 부활에 대한 입시 분석입니다. 이후 약대 입시가 타 계열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분석을 차례로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