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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전

예비 고3, 마지막 100일 학습.

수능이 3주 앞으로 다가왔다. 수능이 다가오면 고3 못지않게 긴장하게 되는 학년이 다름 아닌 고2다. ‘이제 내가 고3이 되는구나!’라는 생각이 늦가을의 계절과 맞물려 마음을 뒤숭숭하게 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렇다 고2는 바로 고3이 된다.

주마등처럼 흘러가는 고3 시기.

지금 수능을 준비하는 고3들에게나 예전 고3들에게 물어봐도 3학년 시기는 쏜살같이 흘러간다. 3월 첫모의고사를 시작으로 중간고사- 6월 모의고사- 기말고사 - 7월모의고사- 학생부마감-9월모의고사와 수시원서접수로 이어지는 빡빡한 일정이 상대적으로 시간이 빨리 가는 것처럼 느끼는 핵심적 원인이 된다. 또 수시접수 이후에는 각 학교 별 면접 고사 등이 이루어지면서 현실적으로 공부에 집중하기 어려운 시기가 이어진다. 이런 빡빡한 일정 때문에 고3이 된 이후 성적을 향상 시키는 것은 생각처럼 쉽지 않다.

새로운 100일, 수능부터 2월말까지.

여러 글에서 언급했듯 중학교 3학년 학생들이 기말고사를 마무리하고 고등학교에 입학하는 사이 100일 기간은 고등학교 적응과 성적에 많은 영향을 준다. 그만큼 12년의 학습 과정에서 상당히 중요한 시기이다. 이에 못지않게 중요한 시기가 선배들이 수능을 치는 시점부터 자신이 고3이 되는 3월 개학 이전까지 시기이다.

탐구, 기말고사를 활용한 3월 대비

고3 진학 후, 어떤 탐구 과목을 선택할 것인가를 이시기 명확하게 하는 것이 좋다. 가령, 2학년 과정에서 생활과 윤리, 사회문화를 내신으로 선택했고 이 과목의 내신성적이나 모의고사 성적이 3등급 이상으로 양호하게 나올 경우. 큰 변수(난 학교에서 동아시아사를 안해서 그렇지 동아시아사의 달인이야! 같은)없는 경우 이 과목을 3학년 내신 탐구과목과 무관하게 모의고사 전략과목으로 선택하는 것이 유리하다. 이유는 탐구과목이 타과목에 비해 출제 범위가 제한적이며, 또 이를 반복적으로 학습한 학습 경험이 성적에 가장 많은 영향을 주는 과목이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수시나 정시에 실패하는 학생들의 가장 많은 사례가 100일을 앞두고 탐구과목을 결정하고 벼락치기로 공부하는 사례라는 것을 학생들은 분명히 인지할 필요가 있다. 탐구는 오랜 기간 자주보고, 많이 읽어보고 풀어볼수록 유리한 과목임을 분명히 알아야한다. 탐구에서 100일을 앞두고 해야할 것은 과목의 선택이 아니라, 내가 오랫동안 학습한 과목의 킬링문항의 성격과 풀이 방향을 연습하는 것이어야 반드시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다.

국어, 문학과 독서의 완성도 점검.

국어는 매년 시험에서 변수로 작용하고 있는 과목이다. 과거에 비해 시험에서 비판적 사고와 추론 능력을 평가하는 비율이 증가하니, 단기적으론 성적을 절대 향상시킬 수 없는 과목이기도 하다. 이 시기 가장 중요한 것은 우선 자신의 문학에 대한 학습 완성도를 점검하는 것이다. 국어 심화 과목이 ‘문학’, ‘독서’,‘언어와 매체’,‘화법과 작문’으로 구분되는 과정에서 70%정도(부산 경남지역 200여개 학교 대상 질문조사. 2021 7월 한 달 간)의 학교가 1학기 문학, 2학기 독서로 교과를 편재하였다. 학생들의 이런 교과편재를 활용해서 문학과 독서의 학습 완성도를 점검할 필요가 있다.

문학, 정답률뿐만 아니라 시간

수능은 일정한 시간에 정해진 문제를 푸는 ‘압박형식’을 취한다. 이런 압박형식의 시험은 읽는 능력과 추론 능력을 평가하는데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기도 하다. ‘시간이 없어서 못풀었어요!’는 4등급이나 3등급 후반대 학생들이 시험 후 가장 많이 하는 푸념 중의 하나인데, 결국 시간안에 글을 읽을 수 있는 역량을 갖추지 못했음을 자인하는 것뿐이다. 결국 예비고3 들은 현재 자신의 시간부족 부분에 대해서 고민할 필요가 있고 어디서 이 시간을 줄일지 판단해야한다.

시간 변수의 핵심, 소설.

실제 시험에서 시간에 영향을 주는 가장 대표적인 영역은 다름 아닌 소설이다. 수험생은 띄어쓰기를 포함해 3000자 정도의 소설을 두 편 읽어야하기 때문에 물리적 시간 소비가 가장 많이 읽어난다. 이런 이유로 읽기 능력이 부족한 학생들은 소설을 정확하게 읽지 않고 문제에 반응하는(600자 정도만 읽고 그냥 문제를 품) 경우도 많은데 이런 경우 대부분 정답률에서 문제가 발생한다. 또 이런 학생들이 꼼꼼히 소설을 읽고 나면 정답률은 높아지는데(소설의 내용확인문제는 추론능력이 필요하지 않는 사실적 사고 문제에 지나지 않는다. 측 좌뇌 사고력이 약해도 풀 수 있다.) 문제는 이걸 다 읽고 나면 시간도 거의 끝난다.

소설 읽기는 많은 교사나 수험생이 간과하고 있는 부분이지만 ‘시간 압박형’ 수능 국어에서는 고득점에 가장 기본이 되는 영역이다. 따라서 이 시기, 예비 고3은 자신의 소설 읽기 능력을 점검해볼 필요가 있다. 어느 정도 속도로 정확하게 읽어내는가?에 대한 확인, 이후 꾸준한 소설 읽기 연습은, ‘시간만 있었으면 풀 수 있었어요!’라는 부질없는 푸념보다 먼저 시행되어야할 중요한 습관이다.

시 감상은, 일상에서

시는 문학에서 소설과는 전혀 다른 성격을 갖는다. 소설 대비의 가장 큰 원칙이 평소의 읽기 연습과 습관화이지만, 시는 오직 함축적 의미에 대한 유추 훈련과 빈출되는 표현요소 개념(유사 통사구조의 반복, 감각적 심상을 활용해 같은)에 대한 반복적 인지, 학습이 필요할 뿐이다.

여러 글에서 언급했듯, 현재 수능에서는 시는 연역적 사고력(종합적 감상문제), 유추대응 사고력(문맥적의미, 함의 문제)의 두 가지 큰 결에서 출제되고 있다. 이런 특징 때문에 수능 시험에서 시를 풀어나가는데 과도한 시간을 사용하는 것은 오히려, 주관적 해석을 야기시키는 불필요한 요인이 된다. 작품을 소개한 [보기]를 전제로 앞서 소개한 기본적 논리에 맞추어 빠르게 논증하는 습관 훈련이 현재 수능 시를 대비하는데 필요한 요소 전부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 해설 강의를 듣거나 작품하나를 꼼꼼하게 분석하며 한 작품 학습에 40~60분 가량의 시간을 소비하는 학생들도 있는데, 이는 가장 잘못된 수능 문학, 시 대비 방법임을 알아야한다.

시험 형태가 변화되기 전, 문학 15문제가 출제될 때, 문학을 15분 안에 풀어야한다는 이야기를 하는 강사들이 꽤 많았다. 지금은 2문학이 늘어나서 다소 차이는 있을 수 있지만, 문학 17문항은 20분 정도의 시간으로 끝낼 수 있어야 수능 1등급을 받을 확률이 높아지는 것은 엄연한 사실이다. 문학의 정답률이 100에 가까더라도 여기에 소비되는 시간이 40분을 넘어가면 현실적으로 국어 1등급은 불가능하다. 수험생들은 문학이 독서와는 성격이 다른 영역이다라는 사실을 분명히 인지할 필요가 있다. 아울러 시에 대한 감상은 일상에서 인격 수양을 위해 해 볼 것을 권한다. 현장 시험에서는 시를 감상하지 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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