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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전



유치한 자기소개서, 딱딱한 자기소개서


사례 1) 외대부고 자기소개서 담임 선생님이 보시더니, 중학생 답지 않게 어려운 활동이 많다고 하셨어요. 그런데 그런 내용을 뺀 자소서를 학원 선생님이 보시더니 초등학생스럽다고 하셨어요.


사례 2) 자기소개서의 시작 부분과 마무리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 걱정이에요. 보통 시작은 꿈에 대한 부분으로 시작하는 것 같은데, 마무리를 어떻게 해야, 잘 쓴 자소서로 평가받을지 모르겠어요.


최근에 특목자사고 자기소개서 상담을 오신 부모님께서 하신 말씀이다. 자소서에 관해서는 틈틈이 칼럼을 통해서 말씀드리고 있지만(2021년 8월 칼럼 등), 여전히 자기소개서를 쓰는 일은 쉽지 않은 일이다. 그래서 오늘은 지난 칼럼에서 언급하지 않는 내용을 중심으로 몇 가지 사항을 추가해서 말씀 드리고자 한다.


자소서 쓰기가 어려운 가장 큰 이유는 자소서에 쓸 내용이 부족하다는 것이고 두 번째 이유는 역설적이게도 너무 글을 잘 쓰려고 노력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첫 번째 이유에 대해서는 작년 8월 칼럼에서 언급했듯이, 특목자사고에서 관심 있어 하는 내용들을 미리미리 준비해 놓지 않았기 때문이다. 동아리나 독서활동,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 교내외수상 (교내외 수상실적은 적을 수 없지만 학업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서 노력한 과정은 얼마든지 포함시킬 수 있다. 예를 들어 본인이 영어 말하기를 잘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했는지, 창의적인 발명품을 만들기 위해 어떤 과정을 겪었는지 등), 인성을 보여줄 활동 등을 학교와 본인의 스케줄에 맞춰 미리 준비했다면 자소서에 쓸 내용이 부족하다고 여기지는 않을 것이다. 자소서를 쓰는데 가장 어려움을 느끼는 학생들은 중3때 갑자기 특목자사고를 가겠다고 마음먹은 학생들이다. 전교 1등을 했든, 올 100을 맞았든 간에 서류에는 모두 A로 표시될 뿐이다. 결국 지원하는 모든 학생이 2,3학년 국영수사과 성적이 올A인 외대부고나 같은 경우에는 아무런 도움이 안 되는 것이다.


두 번째 이유는 학생들이 자소서의 성격을 잘못 이해한 데에 있다. 자소서는 학생들의 글쓰기 실력을 알아보고자 하는 글이 아니다. 입사관들이 가장 궁금해하는 것은 학생이 지원한 고등학교의 특성에 맞게 학교의 모든 교육과정을 수학할 실력을 가지고 있느냐는 것이다. 따라서 시작과 마무리가 없는 자기소개서든, 투박하고 딱딱한 내용의 자기소개서든 문제가 되지 않는다. 자기소개서에서 물어보는 내용들에 대해서 순서대로 차근차근 적어 보자. 문장의 어색하고 문맥이 잘 이어지지 않아도 상관없다. 조금이라도 관련이 있어 보이는 활동들은 번호를 붙여서 상세하게 자신의 생각과 노력이 잘 드러나도록 적어보자. 그러면 충분하다. (자신이 적은 내용들을 재구성하고 문장이나 어휘를 다듬는 일은 주위의 도움을 받아도 좋다.)


마지막으로 한 마디 더 하고 싶은 이야기는 여러 전문가의 말을 듣고 수정하는 것을 반복하지 말고 조언을 충분히 들었다면 더 이상 흔들리지 말고 유치해 보이든, 과해 보이든 본인의 노력과 실력을 진솔하게 적어서 자소서를 작성하면 된다. 그것이 면접에서 진실성을 보여줄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기도 하다.


*출처: 피아이어학원 홈페이지

피아이어학원 국제관(중등)서울 강남구 대치동 10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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