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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주일 전


공감은 서로에게 관심을 갖고 입장을 바꿔보는데서 부터 시작합니다. 단순히 자녀, 성숙하지 못한 아이로 생각하기 전에 하나의 인격체로 인정하고 동등하게 바라보아야 합니다. 아이들의 마음을 읽고 그들의 관심거리와 고민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필요한 과정이죠.

'어려서 그래', '저 때는 다 그래'

하고 넘겨 짚어 외면하기 시작하면 공감과는 거리가 멀어지고 공감을 바탕으로 하는 소통도 할 수 없게 됩니다.

<< 말보다 감정이 많아지는 시기 >>

아이는 자신을 이해해주는 친구들에게는 적극적인 반응을 보이지만 부모 앞에서면 180도 달라져 무응답, 단답형의 대답만을 합니다. 이는 뇌의 정서 변화가 극심한 사춘기 때문인데 감정을 언어로 표현하는 기술이 성숙하지 않아서 같은 또래의 친구끼리는 그들만의 소통방법을 형성하고 있지만 세대가 다른 부모와는 소통이 쉽지 않습니다.

“그냥 됐어.”

→ 사실은 "뭔가 말하고 싶은데 정리가 안 돼."

“몰라.”

→ 사실은 "정확히 뭐가 문제인지 나도 모르겠어."

“아니.”

→ 사실은 "말하면 혼날까 봐, 혹은 실망시킬까 봐..."

성인의 입장에서 생각하면 별 것 아닌 문제일지라도 사춘기에는 일생일대의 큰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머리 속과 감정이 계속 복잡한 상태에서 스스로 신중하려 하고 이를 이겨내려는 노력을 하다 보니 문제가 점점 더 크게 보여 말수가 줄어드는 것입니다. 이 때 대화를 끊거나 일방적으로 질책하는 것은 바람직 하지 않습니다. 부모는 아이들의 행동으로 그들의 생각을 읽어내어 그에 맞는 대화를 시도해야합니다.

<< 말보다 마음을 먼저 읽어보세요 >>

사춘기 아이들은 언어보다 행동으로 감정을 표출합니다. 문을 세게 닫거나, 눈을 피하고, 스마트폰만 보고 있는 등의 간과하고 넘어가기 쉬운 행동들에서 감정을 읽어내야 합니다. 오히려 영아, 유아기 때보다 더욱 큰 관심을 가져야합니다.

“문을 세게 닫았네, 많이 화났나 보다.”

“말은 안 하지만 뭔가 마음이 복잡한가 봐.”

“그냥 네 옆에 있을게.”

이런 말들로 아이의 감정을 인정하기 시작해보세요. 어느 순간 행동보다 대화를 원하는 아이를 볼 수 있을 것입니다.



심리학에서는 부모가 아이의 감정을 존중하고 공감해줄 때, 아이는 감정 표현 능력과 자기조절 능력이 향상된다고 설명합니다. 이는 아이의 정서적 안정과 성장에 필수적인 요소입니다.

그렇다면 공감적 반응을 보이기 위해 어떤 대화를 해야할까요?

<< “말해봐”보다 “기다릴게”가 중요합니다. >>

대화보다 먼저 준비되어야 할 것은 '태도' 입니다. 사춘기에는 어떠한 현상의 정확한 해결책보다 옆에서 함께 해주는 것이 대답이 되기도 합니다.

아이가 짜증을 낸다고 해서 "왜 짜증내?"라며 다그치기 보다 "오늘 힘들었어?"라던지, 우는 아이에게 "그게 뭐가 슬퍼?", "다 큰 애가 왜 울어?"라고 핀잔을 주기 보다 "속상했겠다."처럼 곁에서 함께하는 느낌을 주는 것이 좋습니다.

“꼭 지금 말하지 않아도 돼.”

“언제든 네가 말할 준비가 되면 듣고 싶어.”

“침묵해도 괜찮아, 기다릴 수 있어.”

라고 시간적 여유를 주면 아이는 안정감을 갖고 한층 더 편안한 상태가 될 것입니다. 이러한 안정감은 단순히 한 두번으로는 자리 잡을 수 없으며 지속되어야 합니다. 조급함을 버리고 아이가 조금씩 홀로서기를 할 수 있도록 응원을 한다고 생각하세요.

<< 부모가 먼저 아이에게 '감정 표현의 모델'이 되도록 합니다. >>

부모도 같은 고민을 하는 인간임을 느끼게 해주어야 합니다. 감정을 숨기기보다 표현하는 것이 자연스러운 것임을 알도록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엄마도 오늘 좀 지쳤어.

 그래서 조금 예민했을 수도 있어.”

“그 말 들으니 서운했지만, 이해하려고 노력 중이야.”

등의 부모의 자연스러운 표현은 아이에게 "감정은 숨기지 않아도 된다"는 편안함을 느끼게 해줍니다.

"진짜 연결은 완벽함이 아닌, 진정성에서 시작된다."
Brene Brown


☆ 부모가 오늘 실천할 수 있는 3가지

아이가 말 없이 있을 때,

“지금은 말 안 해도 괜찮아”는 문장을 한 번 건네보세요.

짜증이나 침묵이 돌아올 때,

 즉각 반응하지 말고 눈빛으로 ‘이해’를 보내는 연습을 해보세요.

부모 스스로 오늘 하루 느낀 감정을

아이 앞에서 짧게 표현해 보세요.

 예: “오늘 회사에서 좀 힘든 일이 있었어. 그래서 조금 조용했어.”

♡ 부모에게 드리는 위로의 말

아이가 말을 하지 않으면,

부모는 때로 혼자만 애쓰는 것 같은 외로움을 느낍니다.

하지만 아이는 듣고 있습니다.

당신의 말 없는 걱정, 따뜻한 눈빛, 문 앞의 기다림…

그 모든 순간은

아이가 안정감을 회복할 수 있는 정서적 울타리가 됩니다.

오늘도,

조금은 서툴지만 끝까지 곁을 지키는 당신은

이미 충분히 좋은 부모입니다.

2025.05 정현수학 구정아


*출처: 목동 정현수학학원 네이버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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