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문: https://blog.naver.com/iruriedu/224428555457
강남구 예비고1 학부모님들께
요즘 가장 많이 받는 질문은
「우리 아이는 어느 고등학교에서 어떻게 공부해야 할까요」
입니다.
지난 9월 19일(토) 이루리에서
예비고1 학부모님들과 고교선택 설명회를 열고,
90분 동안 이 질문 하나를 함께 풀어 보았습니다.
이 글에서는 그날 나눈 내용 중
가정에서 바로 쓰실 수 있는 기준만 추려 정리합니다.
학교알리미에서 확인할 다섯 가지,
아이와 학교를 맞춰 보는 세 가지 물음,
고교학점제와 내신 5등급제에서 달라진 학교 조건,
그리고 10월부터 입학 전까지의 준비 일정입니다.
학교 고르기, 세 단계로 나눠 보세요
학교 선택은 세 단계로 진행하시면 됩니다.
1️⃣ 첫째, 학교가 직접 공개한 숫자를 학교알리미에서 확인합니다.
2️⃣ 둘째, 그 숫자를 아이의 성향,
아이가 원하는 환경, 희망 진로에 맞춰 봅니다.
3️⃣ 셋째, 후보가 두 곳으로 좁혀지면
그 학교의 시험 방식에 맞춘 준비를 시작합니다.
소문이나 학교 유형보다
학교가 공개한 숫자를 먼저 보시는 것이 출발점입니다.
2028 대입개편안, 우리 아이는 2030학년도 대입
올해 중3 학생은 2027년에 고1이 되고,
2029년 11월에 수능을 치릅니다.
2030학년도 대입이며,
새 교육과정·고교학점제·내신 5등급제·새 수능을
모두 거치는 세 번째 학년입니다.
앞선 두 학년의 결과를 보고 들어갈 수 있다는 점은
이 학년의 이점이기도 합니다.
먼저 알아 두실 점은
중학교 성적표의 A와 고등학교 1등급이 매겨지는 방식이
다르다는 것입니다.
중학교는 성취평가제여서
90점 이상이면 인원과 관계없이 모두 A를 받습니다.
반면 고등학교 내신 5등급제는
점수 순으로 줄을 세워 상위 10%까지 1등급,
34%까지 2등급, 66%까지 3등급을 줍니다.
1학년이 300명인 학교라면
1등급은 30등까지, 2등급은 102등까지입니다.
1등급 비율이 9등급제의 4%에서 10%로 넓어지긴 했지만,
전 과목 1등급 학생은 2025학년도 고1 1학기 기준
100명 중 2명 안팎에 그쳤습니다.
(서울 1.72%, 경기 1.74%, 부산 2.07%)
수능도 달라집니다.
2028 수능부터 국어와 수학의 선택과목이 사라져
모든 학생이 같은 시험지를 풉니다.
탐구 영역은 통합사회와 통합과학을 모두 보는데(각 25문항, 40분),
두 과목 모두 고1 때 배우는 과목이라
고1 과목이 그대로 수능 과목이 됩니다.
대학 선발 방식은
학교생활기록부 비중이 커지는 쪽으로 움직였습니다.
상위 15개 대학의 수시 비중은 2027학년도 59.3%에서
2028학년도 62.2%로 늘었고,
정시에서 학생부를 반영하는 대학도 7곳에서
13곳으로 늘었습니다.
고1 첫 시험부터 대입 자료가 된다는 뜻입니다.
우리 아이 학년의 대학별 시행계획은 2028년 4월에 발표됩니다.
학교알리미 보는 법, 다섯 가지만 보세요
학교알리미(schoolinfo.go.kr)에서 학교명을 검색하면
결과 목록에서 학생 수를 바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학교명을 눌러 아래로 내리면 공시정보 탭 여섯 개가 나오는데,
그중 교육활동 탭과 학업성취사항 탭 두 곳만 보시면 충분합니다.
첨부 파일은 미리보기로 열면 내려받지 않고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① 학생 수(개요)
전교생과 1학년 학생 수를 봅니다.
1등급은 해당 과목 수강생의 10%이므로
1학년이 200명이면 1등급 자리가 20개, 400명이면 40개입니다.
② 특색사업(교육활동 탭 > 교육운영 특색사업 계획)
학교가 중점적으로 운영하는 체험활동과,
그 활동이 이어지는 진로를 확인합니다.
③ 개설 과목(교육활동 탭 > 학교교육과정 편성 운영 및 평가)
어떤 과목이 열리고 몇 학년이 듣는지 봅니다.
④ 평가계획(학업성취사항 탭 > 1학년 평가계획 파일)
과목별 지필·수행평가 비중, 수행평가 시기와 방식,
탐구형 수행평가 개수가 나와 있습니다.
⑤ A 비율(학업성취사항 탭 > 교과별 학업성취 사항)
국어·수학·영어에서 A를 받은 1학년 비율입니다.
이 숫자들로 알 수 있는 것은
1등급 자리의 크기, 점수가 갈리는 방식,
A를 받는 학생의 비중입니다.
반면 시험 난이도, 우리 아이의 예상 등수,
통학과 친구 관계는 숫자에 드러나지 않습니다.
A 비율이 높다고 해서 등급 받기 쉬운 학교라는 뜻은 아니므로,
숫자와 함께 그 학교의 기출 시험지를 꼭 확인하셔야 합니다.
이루리는 강남·서초·송파 지역 고등학교 45개교의
공시 자료와 학교별 1학년 시험지를 과목마다 분석해
고교선택 가이드북으로 정리했습니다.
1등급 인원, A 비율, 서술형과
교과서 밖 지문 비중은 학교마다 차이가 크며,
학교별 수치는 상담에서 안내해 드립니다.
성향·환경·진로, 아이와 맞는 학교를 찾는 세 가지 물음
학교의 숫자를 확인했다면
이제 아이와 맞춰 볼 차례입니다.
확인할 것은 성향, 환경, 진로 세 가지입니다.
성향은 네 문장으로 점검해 볼 수 있습니다.
시험 점수가 수행 점수보다 높고,
시험 직전에 집중이 잘 되는 아이라면 시험에 강한 유형입니다.
과제를 미루지 않고 제출하며,
발표와 조별 활동을 편하게 여기는 아이라면
꾸준히 쌓는 유형입니다.
우리 아이는 어느 쪽에 가까운가요?
시험에 강한 아이는 지필 비중이 높은 학교에서,
꾸준히 쌓는 아이는 수행평가 비중이 높은 학교에서
점수를 받기가 수월합니다.
성향과 반대되는 학교에서는 같은 노력을 들여도
점수 받기가 더 어렵습니다.
환경은 아이가 바라는 방향을 세 가지 중에서 고릅니다.
등급이 안정되기를 원한다면 학생 수가 많은 학교를,
시험 부담이 덜하기를 원한다면
같은 과목에서 A를 받은 학생이 많았던 학교를 살펴봅니다.
치열한 곳에서 겨뤄 보고 싶다면 A 비율이 낮아
시험이 어렵거나 상위권이 촘촘한 학교를 봅니다.
진로는 희망 계열의 과목이 그 학교에 개설되는지로 확인합니다.
고교학점제에서는 학교마다 여는 과목이 크게 달라서,
같은 강남 안에서도 한 학교에만 개설된 과목이 많습니다.
숫자로 후보를 두세 곳까지 줄였다면
아이와 함께 학교 앞에 직접 가 보시기를 권합니다.
통학 거리, 친구 관계, 학교를 본 아이의 표정은
어떤 가이드북에도 나오지 않는 정보입니다.
고교학점제와 내신 5등급제, 유리해지는 학교 조건
고교학점제에서는 1학년 때 공통과목을 배우고
2학년부터 과목을 선택해 듣습니다.
3년간 192학점을 채우면 졸업하며,
선택 과목도 대부분 5등급으로 성적이 나옵니다.
1등급이 수강생의 10%이므로
듣는 학생이 많을수록 1등급 자리도 늘어납니다.
13명이 듣는 과목이라면 1등급은 1명입니다.
따라서 학점제에서 유리한 학교는 세 가지 조건을 갖추고 있습니다.
✅ 학생 수가 많아 한두 명 차이로 등급이 잘 바뀌지 않는 학교
✅아이가 희망하는 계열의 과목을 교내에서 들을 수 있는 학교
✅과목별 수강 인원이 넉넉한 학교
입니다.
반대로
1학년 인원이 적은 학교,
필요한 과목이 개설되지 않아
다른 학교나 온라인 수업을 따로 찾아야 하는 학교,
과목을 잘게 나눠 수강 인원이 적은 과목이 많은 학교
는 등급이 불안정해지기 쉽습니다.
중3 가정은 이미 움직이고 있습니다.
외고 경쟁률은 4년 연속 올라 2026학년도 1.47대1을 기록했고,
서울 광역 자율형사립고(자사고)는
평균 1.06대1에 2027학년도 정원이 70명 줄었습니다.
다만 학교 유형으로 묶어서 판단하면 틀리기 쉽습니다.
같은 자사고 안에서도 A 비율 차이가 큽니다.
소문이나 유형 대신 그 학교에 세 가지를 물어보세요.
✅ 1학년은 몇 명인가,
✅ 아이가 들을 과목이 열리는가,
✅ 그 과목을 몇 명이 듣는가.
중학교 A가 고교 등급에서 흔들리는 네 가지 경로
서울 중학교에서 A를 받는 학생은 과목에 따라 30~39%입니다.
고등학교 2등급은 상위 34%까지이므로,
중학교 A의 아래쪽과 고교 3등급의 위쪽은
같은 위치에 놓입니다.
다만 이는 두 비율을 같은 인원에 대입한 계산일 뿐,
같은 학생을 추적 조사한 결과는 아닙니다.
설명회에서는 A가 고교 등급에서 흔들리는 경로를
네 가지로 정리했습니다.
첫째는 A의 폭입니다.
90점과 100점이 같은 A로 기록되고,
A라는 표기만으로는 학교 시험이 쉬웠는지,
A가 몇 퍼센트 나온 학교인지 알 수 없습니다.
둘째는 문제 유형입니다.
고등학교 시험에는 교과서 밖 지문과
문장으로 답하는 서술형이 출제되며,
그 비중은 학교마다 다릅니다.
셋째는 수행평가입니다.
전 과목을 합치면 성적의 상당 부분이
수행평가에서 나오기 때문에,
과제나 발표 날짜를 놓치면
시험을 잘 봐도 성적이 내려갑니다.
넷째는 첫 시험 시기입니다.
입학 후 두 달 안에 첫 중간고사를 치르고,
지필고사는 여러 날에 걸쳐 여러 과목을 연달아 봅니다.
대비 방법은 세 가지입니다.
✅입학 전에 아이가 무엇을 알고 무엇을 모르는지 확인합니다.
✅지망 학교의 시험 방식대로 연습합니다.
✅수행평가 날짜와 시험 기간을 미리 파악해 둡니다.
같은 영어 공부라도 어법 문제가 많은 학교를 지망한다면 어법부터,
교과서 밖 지문이 많은 학교라면 독해부터 채워 나가는 식입니다.
학군지에 남을까 떠날까, 네 가지 물음
강남 같은 학군지에 남을지,
다른 지역 고등학교로 옮길지도 이 시기에 결정합니다.
남으면 학생 수가 많고 개설 과목도 많은 학교가 많지만,
상위권이 촘촘한 경쟁을 치러야 합니다.
떠나면 상위권 경쟁이 덜 촘촘할 수 있고
통학과 수면 시간, 가족 생활에 여유가 생깁니다.
대신 필요한 과목이 열리지 않거나
학년 인원이 적어 등급이 불안정할 수 있고,
이사와 적응 부담도 따릅니다.
지방 고등학교로 옮기면
지역인재 전형을 받을 수 있는지 묻는 분이 많습니다.
2028학년도 대입부터는 비수도권 중학교와
같은 지역 고등학교를 모두 다녀야 자격이 생깁니다.
서울에서 중학교를 졸업하는 우리 아이 학년은
고등학교만 옮겨서는 자격을 얻을 수 없습니다.
남을지 떠날지는 네 가지 물음으로 판단해 보세요.
✅아이의 통학과 수면 시간이 나아지는가.
✅필요한 과목과 학습 지원이 이어지는가.
✅옮길 학교의 시험을 감당할 근거가 있는가.
✅이사와 적응을 가족 모두가 받아들일 수 있는가.
네 가지 모두 '예'이고,
아이가 스스로 공부를 관리하며 먼저 원한다면
떠나는 쪽을 검토해 볼 만합니다.
'아니요'가 하나라도 남아 있거나
주변 분위기의 영향을 많이 받는 아이라면
남는 편이 낫습니다.
판단 기준은 아이의 하루가 더 나아지는 쪽입니다.
입학까지 다섯 달, 월별 준비 일정
입학까지 다섯 달이 남았고, 달마다 해야 할 일이 정해져 있습니다.
10월
후보 학교 두 곳을 정하고 그 학교의 시험 방식을 확인합니다.
11월 14~15일
진단고사로 아이의 준비 상태를 점검합니다.
12월 3~7일
서울 일반고·자사고 원서를 접수합니다(외고·국제고는 12월 3~5일).
12월~2월
진단에서 드러난 약한 부분부터 채웁니다.
3월
수행평가 날짜와 시험 기간을 달력에 적어 둡니다.
10월 공부는 과목마다 먼저 볼 부분이 있습니다.
국어는 문법 원리, 문학사, 논증 읽기처럼
고등학교에서 처음 만나는 내용을 봅니다.
수학은 고등 진도를 나가기 전에
중학교 식의 계산과 연립방정식부터 점검합니다.
고1 수학 문제를 풀 때 이 계산을 그대로 쓰기 때문입니다.
영어는 문장 구조, 어휘, 서술형으로 중등 문법을 마무리합니다.
사회와 과학은 통합사회·통합과학을 수능 과목으로 보고 준비합니다.
약한 부분을 11월에 알면 겨울방학 전체를 쓸 수 있지만,
3월에 알면 첫 중간고사까지 두 달밖에 남지 않습니다.
이루리 고교 학습 적합성 진단고사는
11월 14일(토)과 15일(일), 국어·수학·영어·과학 네 과목을
고등학교 수준으로 진행하며 10월 중 신청을 받습니다.
다음 설명회 안내: 예비고1 생기부 빌드업
고등학교를 정한 다음 물음은 그 학교에서 무엇을 쌓을지입니다.
수시 비중이 커지고 정시에서도 학생부를 보는 대학이 늘면서,
고1 성적과 기록을 활용하는 전형이 많아졌습니다.
두 번째 예비고1 설명회는
10월 17일(토) 「생기부 빌드업」을 주제로 열립니다.
고1 첫 학기부터 고등학교 생활기록부(생기부)를 쌓는 방법,
학생부종합전형(학종) 대비,
2030학년도 입시 전략을 세우는 순서를 다룹니다.
시간·장소·신청 방법은
이루리 블로그와 카카오톡 채널로 안내드립니다.
예비고1 겨울은 고등학교 3년의 출발선을 정하는 시기입니다.
우리 아이에게 맞는 학교와 준비 순서를
더 구체적으로 진단받고 싶으시다면
이루리학원(02-558-8523, 강남구 삼성로 233 4층)
으로 문의 주시면 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