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문: https://blog.naver.com/iruriedu/224277000328
강남구 학부모님들 사이에서 자주 받는 질문 중 하나가 "고3 현역인 우리 아이도 중앙대 인문논술을 노려볼 수 있을까요?"입니다.
올해 중앙대 논술 전형에 예년에 없던 변화가 생기면서, 특히 현역 학생을 둔 가정에서 관심이 부쩍 높아졌습니다. 오늘은 이루리 강사진이 중앙대 인문논술의 달라진 전형과 준비 포인트를 정리해 드립니다.
■ 중앙대 인문논술 전형 변화
기존 일반형에 더해, 현역을 위한 창의형이 신설되며 전형이 둘로 나뉘었습니다.
- 모집인원: 일반형 390명 / 창의형 86명
- 반영 비율: 두 전형 모두 논술 70 + 학생부 30(교과 20 + 비교과·출결 10)
- 수능 최저: 일반형은 국·수·영·탐 4개 영역 등급 합 6(탐구 상위 1과목 반영, 영어 2등급은 1등급으로 간주) / 창의형은 미적용
- 지원 자격: 일반형은 고교 졸업(예정)자 전체 / 창의형은 현역 고3만 지원 가능(N수생·검정고시 불가)
- 시험 일정: 일반형은 수능 후 / 창의형은 수능 전
- 일반형과 창의형은 중복 지원 가능합니다.
1.고3만 따로 모아 보는 논술 전형 신설
올해부터 중앙대 논술 전형이 기존에 없던 변화를 예고했습니다.
기존 일반형에 창의형 논술을 새롭게 신설한 것인데요. 고3 현역 학생들에게는 정말 좋은 기회가 생겼다고 볼 수 있습니다.
지원자·합격자 비율을 보면 경쟁자가 크게 줄어드는 효과가 있습니다.
새롭게 신설된 창의형 논술은 오직 고3 현역 학생만 지원할 수 있기 때문인데요. 게다가 늘 N수생과의 경쟁에서 부담이 되었던 '수능' 최저 요건도 없습니다.
논술 전형은 중앙대가 처음으로 시도하는 형태이고, 무엇보다 N수생과의 경쟁에 어려움을 겪던 고3 학생들에게 "현역들만의 경쟁의 장"을 마련해 줬다는 점에서, 고3이라면 올해 꼭 체크해야 할 전형입니다.
게다가 기존 일반형 논술과 중복 지원도 가능하니, 한 번의 준비로 두 전형을 함께 대비할 수 있습니다.
다만 창의형은 지원 학과가 제한적이라는 점은 꼭 확인하세요.
2.일반형 논술의 수능 최저 학력 기준은 동일
기존 일반형 논술은 예년과 같은 3개 등급 합 6이라는 수능 최저 학력 기준을 유지합니다.
단순 3합 6이 아니라 영어 2등급을 1등급으로 간주해 준다는 점을 꼭 체크하세요.
지난해 어려웠던 수능, 특히 어려웠던 영어 속에서도 중앙대의 이 요건 덕분에 간신히 수능 최저를 맞춰 합격한 학생들이 많았습니다.
놓치기 쉽지만 중요한 요건입니다.
3.낮은 최초 경쟁률, 더 낮은 실질 경쟁률
중앙대는 상대적으로 부담스러운 수능 최저 요건 때문에 매년 경쟁률이 타 대학 대비 낮은 편입니다.
25학년도 중앙대 인문논술의 최초 경쟁률은 인문사회 계열 72:1, 경영경제 계열 52:1이었습니다.
같은 해 성균관대(인문 전체) 97.6:1, 한양대(인문계열) 226:1, 경희대(인문체육계 서울캠) 141:1과 비교하면 낮은 편이죠.
수능 최저를 맞춘 학생들의 실질 경쟁률은 더 낮아, 인문사회 계열 16:1, 경영경제 계열 13:1이었습니다.
같은 라인의 타 대학이 대체로 25~40 사이의 실질 경쟁률을 보인다는 점에서 중앙대의 실질 경쟁률은 매우 낮은 편입니다.
중앙대의 수능 최저 요건은 부담일 수도, 기회일 수도 있습니다. 도전하는 학생에게 합격의 기회가 열려 있습니다.
■ 중앙대 인문논술 주요 특징
1.문제 유형: 120분간 3문제 풀이. 정형화된 유형이라 반복적인 문제 풀이 학습이 가장 효과적인 대비법입니다.
2.중시하는 역량: 제시문 핵심 논지 파악력, 문학 작품 이해력, 압축적 문장력, 자기화된 표현력·어휘력, 간명한 답안 구성력. 특히 문학 작품에 강점이 있는 학생에게 유리합니다.
3.경영경제 계열: 수리 문제 출제(확통만 출제). 다른 단원은 약해도 확통에 강하다면 경영경제 계열 지원을 고려해 볼 만합니다.
4.분량 제한: 매우 좁은 분량 범위(20자). 반복 학습으로 범위 내에 맞추는 연습이 필요합니다.
5.명확한 답의 범위: 그로 인해 합격자 점수는 낮은 편. 원하는 답을 정확히 못 맞춰도 근접하면 합격 가능성이 있습니다.
6.여유 있는 스케줄: 타 대학과 겹칠 걱정이 거의 없는 일정. 일반형은 수능 후 일주일가량의 준비 시간이 주어집니다.
1.정형화된 문제 유형, 반복 풀이가 핵심
1번은 언제나 "특정 주제·기준에 근거해 4개 제시문 각각의 내용을 해석하고 이해하는" 문제를 출제합니다. 제시문과 주제만 달라질 뿐 매년 같은 유형입니다.
핵심은 4개 제시문이 대부분 문학 작품으로 출제된다는 점입니다.
비문학 독서가 나올 때도 있으나 대체로 4개 모두 문학으로 출제됩니다.
문학 작품에 강점이 있거나, 문학을 토대로 한 인문학적 추론에 자신이 있거나, N수생으로서 최근 2~3년 치 수능특강 문학 파트를 충분히 다진 학생이라면 중앙대 논술을 놓치지 마세요.
1번은 압축적 키워드를 만드는 능력도 중요합니다.
특정 기준에 근거해 문학 작품 안에서 해당 내용을 추론해야 하므로 자기화된 표현력과 어휘력이 매우 중시되며, 특히 이를 압축적이고 명료하게 표현하는 능력이 중요합니다.
예를 들어 소설 '노인과 바다'의 특정 장면에 나타난 주인공의 감정을 설명하는 식입니다. 표현력·어휘력과 함께 압축적인 키워드로 그 느낌을 짚어 내는 능력이 1번에서 매우 중요합니다.
2번과 3번은 비교·설명·비판·대안 등 논술 기본 유형이 출제됩니다. 그동안 기본 유형에 충실했던 학생에게 유리합니다.
우선 제시문 핵심 논지 파악 능력과 답안 구성력이 꽤 중요합니다. 글의 논지를 간명하게 이해하는 능력만 잘 갖춰도 중앙대의 출제 의도를 파악하기가 한결 수월해집니다.
또한 문제 요구 사항이 2~3개이고 관련 제시문도 많아, 어떤 순서로 무엇을 얼마나 쓸지 정하는 답안 구성 능력이 매우 중요합니다.
요구 사항이 상당히 장황한 점도 특징입니다. 단순히 "(마)로 (바)를 비판하시오"가 아니라 "(마)에 드러난 특정 내용을 근거로 (바)의 특정 인물의 어떤 모습을 비판하시오"처럼 출제됩니다.
이렇게 출제한다는 건 대학이 원하는 바가 핀 포인트로 정확히 있다는 뜻입니다.
합격하지 못하는 학생들이 특히 이 부분에서 틀린 답을 많이 씁니다.
그들이 원하는 바를 정확히 이해하고, 이를 찾아 써 주는 것이 중앙대 2·3번 대비법입니다.
2.경영경제 계열은 3번에 확통 출제
인문사회 계열은 인문 문제로만 3문항이 출제되지만, 경영경제 계열은 인문 2문항 + 수리 1문항이 출제됩니다.
수리 범위는 사실상 확통입니다. 모의 논술에서는 다른 단원이 나올 때도 있으나 실제 수시 논술에서는 매년 확통만 출제됩니다.
가르쳐 본 경험상 수학 3등급까지는 충분히 풀 수 있었고, 수학 4등급이라도 다른 단원은 약하지만 확통만큼은 강하다면 지원을 적극 고려해 볼 만합니다.
다만 상당히 진지한 확통 문제를 낸다는 점은 명심해야 합니다.
3.20자 범위 안에 담아내는 분량 제한
중앙대 논술만의 특징이라면 분량 제한이 상당하다는 점입니다. 1번과 2번은 550~570자 사이에 답안을 맞춰야 합니다.
다른 대학이 분량 제한이 없거나 100자 내외의 여유를 주는 반면, 중앙대는 단 20자의 범위를 줍니다. 범위를 넘거나 조금이라도 모자라면 정량적으로 감점됩니다.
논술을 안 써 본 학생은 감이 없을 수 있으나, 한 번이라도 써 본 학생은 이 범위가 얼마나 부담스러운지 느끼실 겁니다.
그러나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반복 연습을 하다 보면 대부분의 학생이 그 범위 안에 어렵지 않게 맞춰 냅니다.
4.정해진 답은 있으나 답의 범위는 협소
중앙대 논술은 요구하는 답의 내용이 매우 명확하고 구체적인 것으로 유명합니다.
그래서 처음 접한 학생들은 자신이 쓴 글과 답이 달라 좌절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그럴 필요는 없습니다. 요구하는 답을 정확히 맞추지 못해도 합격할 수 있습니다.
중앙대 논술 합격생 평균 점수는 타 대학 대비 낮은 편입니다.
25학년도만 해도 78~80점 사이에서 합격선이 결정되었는데, 성균관대·한양대·한국외대 합격 평균이 대부분 90점대 중반에서 형성된다는 점만 봐도 합격 점수가 상당히 낮은 편이죠.
그 이유는 그들이 원하는 답을 정확히 써내는 학생이 드물기 때문입니다.
정확히 맞추지 못해도, 정답 주변에 머무는 내용이라 해도 본질에 근접했고 자기 나름의 표현과 논리로 써 내려는 노력이 있었다면 합격할 수 있습니다.
이루리 강사진이 중앙대 논술을 지도할 때 늘 강조하는 지점도, 정확한 답을 저격하려는 노력보다 우직하게 논술의 기본에 충실하려는 태도입니다.
그런 학생들이 합격합니다.
■ 중앙대 인문논술에 합격하는 학생은?
수능 국어 공부에 충실한 학생: 원하는 국어 성적이 아직 안 나오더라도 문학·독서를 가리지 않고 꾸준히 수능 국어를 공부해 온 학생이 잘 붙습니다.
논지 파악 능력이 준수한 학생: 논술에서 요구하는 독해력 중 가장 핵심은 글의 논지를 명료하게 파악하는 능력입니다. 기본 수업 과정에서 이 능력을 꾸준히 키운 학생이 중앙대 논술에 빠르게 접근합니다.
기출을 반복해 풀고 분석한 학생: 정형화된 유형과 중앙대만의 스타일이 명확하므로 기출의 반복 풀이가 합격의 핵심 열쇠입니다.
다만 혼자 준비하거나 합격 답안 기준을 모르는 상태로는, 자신이 출제 의도에 얼마나 부합했는지 가늠하지 못한 채 표피적인 준비에 그치기 쉽습니다.
전문가의 피드백 속에서 준비하는 것이 중요한 이유입니다.
중앙대 인문논술에 대한 학생별 맞춤 진단이 필요하다면 이루리(02-558-8523, 강남구 삼성로 233 4층)로 문의 주시면 됩니다.
올해 지원을 준비하는 학생들 모두 좋은 결과 있기를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