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문: https://blog.naver.com/iruriedu/223939484485
강남구 학부모님들 사이에서 요즘 자주 받는 질문 중 하나가 「고교학점제로 바뀐 뒤, 1학년 1학기 성적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나요?」입니다.
올해 1학년 학생들은 고교학점제 시행 이후 첫 성적을 받아 들었고,
이 결과가 앞으로 어떤 영향을 미칠지,
그래서 어떻게 대비해야 할지 고민이 깊어지는 시기입니다.
오늘은 고교학점제 시행 이후 성적의 변화를 살펴보고,
과거 9등급제와 달라진 내신 5등급제에서는 어느 정도의 성적을 목표로 삼아야 하는지 그 기준을 이루리 강사진이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먼저 많이 알고 계신 등급별 비율의 변화를 다시 짚어보겠습니다.
과거 9등급제 시행 당시에는
1등급 컷이 4%,
2등급 컷이 11%,
3등급 컷이 23%였다면,
5등급제 내신으로 변화하면서
1등급 컷이 10%,
2등급 컷이 34%,
3등급 컷이 66%로
각 등급에 포함되는 범위가 큰 폭으로 늘어났습니다.
그렇다면 목표 대학에 따라 어느 정도 성적을 받아야 하는지 진학 가능성을 살펴보겠습니다.
먼저 과거 9등급제 기준으로 의대를 목표로 하는 학생이라면 평균 1.2등급 정도를 받아야 진학이 가능했는데,
전국에서 1.2등급의 평균을 받은 학생은 3,680명 정도가 됩니다.
다음으로 SKY를 목표로 하는 학생이라면 평균 1.8등급 정도를 받아야 진학이 가능했고,
누적 인원은 18,376명 정도가 됩니다.
그리고 적어도 인서울을 목표로 하는 학생이라면 평균 3.0등급 정도를 받아야 진학이 가능했고,
누적 인원은 75,547명 정도가 됩니다.
이를 내신 5등급제 시행 이후로 변환해 보면,
우선 1.0등급을 받는 학생 수 자체가 6,926명으로 이미 의대 진학 가능 인원수를 훌쩍 넘게 됩니다.
SKY를 목표로 한다면 대략 1.2등급 정도를 받아야 비슷한 누적 인원(18,578명)으로 진학을 노려볼 수 있고,
인서울을 목표로 한다면 1.8등급 정도를 받아야 비슷한 누적 인원(72,815명)으로 진학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렇다면 내신 5등급제에서 고등학생들이 어느 정도의 석차 등수를 받아야 하는지 생각해 보겠습니다.
먼저 상위권 주요 대학 각각의 정시와 수시를 포함한 전체 모집 인원을 살펴보면,
서울대는 3.5천 명,
연세대는 4천 명,
고려대는 4.5천 명,
서강대는 2천 명,
성균관대는 4천 명,
한양대는 3.5천 명으로
상위 누적 2만 명의 학생들이 진학하게 됩니다.
그중에서도 서울대는 2025학년도 기준 입시 결과를 보았을 때,
1,832개 지원 고교 중 단 903개 고교만 합격자를 배출했습니다.
합격한 수험생들의 특징을 분석해 보면 대체로 교내에서 전교 1~3등을 유지해야 가능한 수준인데,
학교 석차 목표 안에 들었다고 하더라도 안심할 수는 없습니다.
SKY로 범위를 확대해 보면,
서울대에 수시로 진학한 학생을 제외한 나머지 모집 정원은 대략 10,000명 정도가 되며,
이는 교내에서 반 1등을 항상 유지하는 수준이 됩니다.
마지막으로 인서울의 모집 정원을 넉넉잡아 80,000명 정도로 본다면,
내신 5등급제 내에서는 적어도 반에서 5등 이내에는 들어가야 가능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위에서 살펴본 내용을 보고 생각보다 높은 기준에 충격을 받거나 좌절하는 학생도 많을 것 같은데요,
결론부터 말하자면 아직 포기하기에는 너무 이른 시점입니다.
이는 학생 본인이 속한 고등학교가
자사고인지,
특목고인지,
일반고인지 등의 특성을 고려하지 않은 것이며,
각 전형마다의 선발 방식도 세부적으로 포함하지 않은,
어디까지나 일반화한 기준이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학생부 종합전형의 경우,
주요 평가 영역인 '학업 역량'에는 성적만이 아니라 학업 발전의 정도를 함께 보게 됩니다.
실제로 1학년 1학기 성적이 목표 대학의 기준에 못 미치거나 기대만큼 나오지 않았더라도,
지속적으로 성적이 오르거나 전공 및 진로에 대한 목적의식이 더욱 심화되는 모습을 보여준다면 충분히 합격 가능성이 있는 것이죠.
따라서 앞으로 성적을 보완하기 위해 어떤 학습적 개선이 필요할지 진단하고,
이를 토대로 각 과목별 학습 실행력을 높여 목표 기준에 도달할 수 있도록 노력을 지속할 필요가 있습니다.
한편, 많은 학생들이 입시를 잘 모르는 채로 섣불리 '주요 과목만 잘 보면 되지 않아?'라고 생각했다가 뒤늦게 후회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학생부 종합전형에서는 특정 과목의 성적만 정량평가를 하는 것도 아니며,
전공 분야 주요 과목의 학업 역량을 주요하게 보더라도 다른 교과의 학업 성취도는 어떤지,
크게 편차가 나타나지는 않는지 등을 세세하게 검토하기 때문에 전반적인 균형을 이루어야 합니다.
그리고 학생부 평가에서는 성적 지표 자체보다도 세부 능력 및 특기사항에 어떤 기록이 남았는지가 훨씬 중요한 경우도 많습니다.
특히 고교학점제 도입 이후 세특 작성 분량이 크게 늘었는데요,
과거에는 교과목을 '1년 단위로 500자 이내'로 작성할 수 있었지만
이제는 학기별로 작성하기 때문에 과거에 비해 적어도 1.5~2배 가까이 정보량이 늘어나게 됩니다.
세특에는 기본적으로 교과 수업 중 이루어진 다양한 탐구 및 학습 내용이 반영되는데,
이는 단순히 교과 지식의 일방적인 수용을 확인하는 근거가 되어서는 안 됩니다.
자신의 진로와 연계하여 교과 학습 내용을 어떻게 활용하고 심화했는지,
교과 학습에 대한 지적 호기심이 얼마나 높은지,
공동체 역량을 발휘해 성과를 극대화했는지 등에 대한 자신만의 스토리텔링이 핵심입니다.
특히 이를 증명하기 위해서는 독후감, 발표, 토론, 실험, 설문 조사, 기사 스크랩 등 다양한 활동이 뒷받침되는 것이 좋습니다.
1학년 1학기 성적이 다소 기대에 못 미치더라도 지금은 고등학교 여섯 학기 중 한 학기에 불과합니다.
남은 기간의 학습 전략을 잘 세워 원하는 목표에 도달하시길 바랍니다.
교과·입시전략 등 더 구체적인 진단이 필요하시다면 이루리(강남구 삼성로 233 4층, 02-558-8523)로 문의 주시면 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