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문: https://blog.naver.com/iruriedu/223492398571
강남구 학부모님들 사이에서 자주 받는 질문 중 하나가 「고2 선택과목, 무엇을 기준으로 골라야 하느냐」입니다.
고1 중간고사가 끝나고 수행평가 시즌을 지나면 곧바로 2학년 선택과목 수요 조사가 시작되는데요.
이 시기에 학부모님들의 고민이 부쩍 깊어집니다.
고등학교 선택과목, 실제로는 이런 기준으로 정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교실에 에어컨이 잘 나오는지로 선택하기도 하고,
단순히 인원수가 많아 점수를 잘 받을 것 같아서 선택하기도 합니다.
학교 선생님이 특정 과목은 폐강될 수 있으니 다른 과목을 선택하라고 안내하기도 하고, 친구를 따라 선택하기도 하죠.
이리 치이고 저리 치이다 잘 모르는 채로 그냥 체크만 해서 제출하는 경우도 많은데요.
이렇게 대충 선택한 학생들이 3학년이 되어 뒤늦게 후회하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그 눈물바다에 수해를 입기 전에,
이루리에서 2학년 선택과목을 어떻게 선택해야 하는지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먼저 과탐 과목을 선택하는 학생들을 위한 팁입니다.
1.주전형이 교과 전형인 경우
교과 전형이라면 선택과목보다는 등급이 중요합니다.
이런 학생들은 직전 학년도의 수강 학생 수를 보고 선택하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3과목 선택의 경우 일반적으로 물리·생명·지구 순서로 인원이 많았습니다.
선택과목마다 수강 인원에서 큰 차이가 난다는 것은 모두 아실 텐데요.
다만 다수가 선택했다고 해서 성적이 잘 나온다고 단정할 수는 없습니다.
핵심은 등급이 잘 나오는 것임을 기억해 주세요.
수강 인원과 본인의 학업 역량을 함께 고려하여 선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추가로, 2학년 내신 대비가 수능 대비로 이어진다는 이야기 들어보셨나요?
2학년 때는 내신 및 모의고사 대비가 결국 수능 선택과목 공부가 되는 시기입니다.
따라서 교과 전형 선택자일지라도 고2 재학생은 방학 때 과탐 복습을 탄탄히 하여,
고3 때 최저를 못 맞추는 상황이 생기지 않도록 미리 대비해 주세요.
2.주전형이 학종(학생부종합전형)인 경우
학생부종합전형이라면 선택과목이 어떤 과목인가가 더욱 중요해집니다.
지원하는 학교마다, 학과마다 필수과목과 권장 과목이 정해져 있기 때문인데요.
대표적 예시 몇 가지를 살펴보겠습니다.
화학과를 목표하는 학생 중 고려대, 성균관대, 연세대, 중앙대를 지망한다면 권장 과목에 '기하, 물리학Ⅰ, 물리학Ⅱ, 생명과학Ⅰ'이 있습니다.
기계공학과를 목표하는 학생 역시 경희대, 고려대, 성균관대, 연세대, 중앙대 모두 권장 과목에 '확률과 통계, 화학Ⅱ'가 있다는 점을 간과하면 안 됩니다.
특히 선택할 수 있었는데도 선택하지 않은 경우에는,
입학 사정 과정에서 상당한 비율로 감점 요인이 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예를 들어 생명과학 계열 지원자가 생명과학Ⅱ를 이수하지 않은 경우,
미이수 사항이 평가에 영향을 주는 경향이 뚜렷했습니다.
따라서 본인의 학교에서 해당 선택과목을 열 수 없는 경우라 하더라도,
학교 외부를 통해서라도 이수하면 강한 플러스 요인이 되기도 합니다.
과목을 선택했다는 것만으로도 그 분야에 대한 열정을 보여줄 수 있다는 뜻이죠.
결론적으로 학종을 준비한다면,
해당 선택과목에 자신이 없어 망설여지더라도
본인이 목표하는 진로에 따라 입시 전형을 미리 살펴보고
선택과목을 결정하시길 바랍니다.
3.주전형이 정시인 경우
주전형이 정시라면 전략이 바뀝니다.
학종과 달리 자신 있는 과목, 즉 잘하는 과목을 선택해 높은 수능 점수를 받아야 합니다.
화학은 수리 능력이 필요한 단원이 많아 수학을 잘하는 학생이 선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화학 선택자 중 물리·생명·지구 선택 비율은 대체로 비슷하고,
물리 선택자는 물+지, 물+화가 일반적으로 많습니다.
생명 선택자는 화+생, 생+지를, 지구 선택자는 물+지, 화+지를 많이 선택합니다.
위 내용은 통상적인 경우의 수일 뿐이고, 결국 본인이 잘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배운 내용을 바탕으로
본인의 역량을 가장 잘 보여줄 수 있는 선택과목을 신중히 골라 주세요.
다음으로 문과 학생을 위한 팁을 전해드리겠습니다.
1.주전형이 교과 전형인 경우
교과 전형이라면 이과와 동일하게
본인의 학교에서 응시 인원이 많은 과목을 선택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이유도 이과와 같은데요.
인원이 많을수록 상대평가에서 유리하기 때문입니다.
2.주전형이 학종(학생부종합전형)인 경우
이과와 마찬가지로 문과도 지망 계열에 따라 선택과목이 상당히 큰 영향을 줍니다.
이과에서 물리를 안 하면 공학 계열 진학에 불리한 것처럼,
문과에서도 일부 선택과목은 선택하지 않으면 큰 지장이 갈 수 있습니다.
생각해 보면 당연한 일입니다.
예를 들어 철학과를 지망하는 학생이 생활과 윤리, 윤리와 사상을 선택하지 않거나,
사회학과를 지망하는 학생이 사회문화를 선택하지 않는 경우가 이에 해당합니다.
물론 생활과 윤리, 윤리와 사상, 사회문화는 어느 학교에서든 수강생이 매우 많은
인기 과목이라 선택에 거리낌이 없겠지만,
상경 계열은 다소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특히 경제학과가 그렇습니다.
경제를 듣지 않고, 또는 미적분을 듣지 않고 경제학과에 지원하는 것은 매우 위험합니다.
경제학과는 진학 후 사실상 수학과에 가깝기 때문에,
상위권 대학 경제학과를 지망한다면 미적분 수강은 물론이고
수학 과목 성적도 좋아야 합니다.
또한 인문과학 계열은 외국어 원서나 논문을 읽어야 하는 경우가 종종 있어,
중국어·일본어 등 제2외국어를 함께 수강하는 것이 유리할 수 있습니다.
3.주전형이 정시인 경우
정시는 이과와 큰 차이가 없습니다.
본인의 적성에 잘 맞을 것 같은 과목,
즉 '이 과목으로 수능을 보겠다'고 생각하는 과목을 선택하면 됩니다.
어떤 과목을 선택할지 생각해 본 적이 없다면,
'사문+생윤'이 학습량과 접근성 면에서 일반적인 선택이 됩니다.
그러나 남들이 모두 사문, 생윤을 선택한다고 해서 섣불리 따라가는 것은 금물입니다.
사회문화는 도표·그래프 해석 능력이,
생활과 윤리는 국어 독해 능력이 상당히 많이 요구되는 과목이기 때문에,
본인의 학습 성향에 따라 신중한 고민이 필요합니다.
본인이 어떤 입시 전형을 선택할지,
그 전형에 따라 어떤 과목을 선택하는 것이 더 유리할지 충분히 생각해 보고
최적의 선택을 하시길 바랍니다.
어떤 전형을 목표로 하느냐에 따라 유리한 선택과목이 달라집니다.
우리 아이에게 맞는 전형과 선택과목이 무엇인지 더 구체적인 진단이 필요하다면 이루리(02-558-8523, 강남구 삼성로 233 4층)로 문의 주시면 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