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한 해 학생들을 지도하면서 가장 크게 느낀 점은, 학습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결국 <원칙을 지키는 것>이라는 사실입니다.
아이의 성향을 존중하고 부담을 줄이는 배려는 필요하지만, 그 배려가 공부의 기준까지 흐리게 해서는 안 됩니다. 오늘은 힘들다는 이유로 넘기고, 내일은 기분이 내키지 않는다는 이유로 미루는 순간, 공부는 더 이상 아이의 일상이 아니라 상황에 따라 선택하는 일이 되어버립니다.
원칙이 무너지면 공부의 방향도 함께 흔들릴 수밖에 없습니다. 아이들이 안정적으로 성장하기 위해 필요한 것은, <지켜야 할 기준이 꾸준히 지켜지는 환경이 제공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아이들 공부는 ‘비위를 맞추는 방식’으로는 바뀌지 않습니다.
편한 공부와 필요한 공부는 다릅니다
학생이 듣기 좋은 말만 해 주고, 힘든 과제는 슬쩍 줄여 주고, “열심히 하고 있다”는 기분만 유지시켜 주는 수업은 당장은 갈등이 없을지 몰라도, 결과로 이어질 수 없습니다.
학생에게 필요한 것은
'지금 자신의 실력을 정확히 아는 것',
'부족한 부분을 피하지 않고 마주하는 것',
'불편하더라도 해야 할 공부를 해내는 경험'
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과정은 솔직히 말해 학생 입장에서 불편할 수 밖에 없지만, 제대로 된 공부는 늘 어느 정도의 긴장과 부담을 필연적으로 동반합니다.
대신, 무작정 밀어붙이지는 않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소리를 높이거나, 무조건적인 강요로 학생을 몰아붙이는 방식 역시 옳다고 보지 않습니다.
중요한 것은
"왜 이 공부를 해야 하는지, 지금 이 학생에게 필요한 선이 어디인지를 분명히 하고, 그 범위 안에서는 끝까지 책임지는 것입니다."
즉, 해야 할 것은 분명히 요구하되 그 과정을 아이 혼자 감당하게 두지는 않는 것, 이것이 아이들을 지도하면서 늘 가장 어렵고도 중요한 지점입니다.
모든 학생에게 맞는 학원은 아닐 수 있습니다
솔직히 말씀드리면, 이런 방식은 모든 학생에게 편한 선택은 아닐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제대로 한 번 해보고 싶다”,
“누군가는 나를 느슨하게 두지 않았으면 좋겠다”
라고 생각하는 학생에게는 분명 의미 있는 시간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입시 준비에 바쁜 대치동 중,고등 학생들에게는 시간은 많지 않습니다.
따라서 학생의 기분에 따라 흐르는 수업보다, 현재 단계에 필요한 학습을 차분히 이어가는 과정이 더 중요합니다
대치동에는 수많은 학원이 있습니다.
대치동 아이비스 영어학원은 그중에서 모두를 만족시키는 학원이 되기보다는, 지금 이 시기에 반드시 필요한 역할을 해내는 학원이 되고자 합니다.
편한 말보다 필요한 말을,
요령보다 기본을,
기분보다 결과를 중시하는 방향이
아이의 미래에 더 정직하다고 믿기 때문입니다.
오늘은 2025년 마지막 날입니다. 올 한 해 학생들을 지도하며 가장 크게 느낀 점을 말씀드리며 이 한 해를 마무리하고자 합니다.
새해에 또 안시드리겠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