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문:https://blog.naver.com/iruriedu/224405171490]
강남구 학부모님들 사이에서 자주 받는 질문 중 하나가
「22번을 못 풀어서 최저를 놓친 걸까요」
입니다.
그런데 이번 9월 모의평가에서
수능 최저를 놓친 학생들의 답안지를 열어 보면 사정이 조금 다릅니다.
무너진 자리는 대체로 뒷번호가 아니라,
충분히 맞힐 수 있었던 앞쪽 문항과 선택과목의 3점 문항이었습니다.
그래서 이번 글은 새로 올리는 쪽이 아니라
지금 가진 등급을 지키는 쪽에 초점을 두고 정리했습니다.
이번 시험의 성격부터 봅니다
가채점 기준 1등급 추정 등급컷은
확률과통계 88에서 91점,
미적분 85에서 88점,
기하 84에서 91점 선입니다.
6월 모평보다 체감 난도가 올라갔고,
작년 9월 모평과는 개념 구성이나 문항 번호 배치가 비슷했습니다.
눈여겨볼 점은 난도가 오른 영역이 수학1과 수학2였다는 것입니다.
미적분은 오히려 내려갔습니다.
초고난도 한두 문항으로 가르는 대신
중상 난이도를 여러 개 배치해 상위권을 변별한 시험이었습니다.
그래서 공통 중후반에서 시간을 쓰고 나면
그 압박이 선택과목까지 그대로 넘어갔습니다.
신유형은 없었습니다,
기출 숙련도가 갈랐습니다
이번 시험에 처음 보는 형태의 문항은 나오지 않았습니다.
최근 6년 사이 출제된 문항의 심화 변형이 대부분이었고,
그래서 체감 난도는 기출을 얼마나 몸에 익혔는지에 따라
학생마다 크게 달랐습니다.
핵심 아이디어를 알고 들어가면 짧게 끝나는 문항이,
아이디어 없이 붙으면 계산량이 몇 배로 불어나는 구조였기 때문입니다.
기출을 풀어 봤다는 것과 기출의 핵심 아이디어가 체화됐다는 것은
다른 이야기입니다.
이번 시험은 그 차이를 정확히 잡아냈습니다.
등급은 뒷번호에서 갈리지 않았습니다
수능 최저를 기준으로 보면
등급이 갈린 지점은 고난도 문항의 정답 여부보다 앞쪽에 있었습니다.
계산 실수와 시간 배분이 먼저 등급을 갈랐습니다.
최저를 지킨 학생들은 막히는 문항에 표시만 남기고 넘어가
한 문항에 매몰되지 않았습니다.
맞힐 수 있는 4점을 안정적으로 확보한 뒤
남은 시간을 고난도에 썼고,
낯선 문항을 만나도 조건을 분석해
기존 개념과 연결하는 접근이 살아 있었습니다.
반대로 최저를 놓친 학생들은
공통 후반에서 시간을 소진해 선택과목 운영에 실패했고,
그 여파로 선택과목에서 확보 가능했던 쉬운 4점까지 함께 놓쳤습니다.
기출 변형 문항 앞에서 익숙한 개념과 풀이 구조를 연결하지 못한 경우도 많았습니다.
오답률 상위 세 문항, 이렇게 나눕니다
정답률이 가장 낮았던 자리는
공통 22번의 지수로그함수 활용 문항입니다.
역함수와 대칭성을 함께 써야 하는 문항이라
2등급 이상을 노리는 학생에게는 도전 대상이지만,
3등급 이하라면 후순위로 미루는 편이 낫습니다.
그 다음은 21번의 절댓값 다항함수를 찾는 문항인데,
이 자리는 성격이 다릅니다.
복잡해 보여도 미분가능성 개념이 핵심이라
접근법을 알면 지킬 수 있는 문항이었고,
실제로는 잘못 버린 학생이 많았습니다.
선택과목에서는 28번부터 30번 구간이 시간 부담을 키웠고,
30번이 28번보다 어려운 기조가 이번에도 유지됐습니다.
확률과통계 30번은 익숙한 개념을 낯설게 포장한 탓에
정답률이 2%까지 내려갔습니다.
선택과목은 과목마다 준비가 다릅니다
확률과통계는 6월과 비슷한 난도였지만
계산과 경우 분류의 부담이 커졌고,
개념이 낯선 표현으로 등장하는 경향이 뚜렷했습니다.
아는 유형인데 표현이 달라 알아보지 못하는 상황이 반복된다면
통계 개념부터 다시 정리하셔야 합니다.
미적분은 신유형 없이 복잡한 계산을 끝까지 처리하는 능력을 물었고,
만점을 목표로 하면 시간 압박이 커지는 구성이었습니다.
기하는 평이했고 기존 기출과 구성이 비슷했습니다.
정리하면 확률과통계는 통계 개념을 꼼꼼히,
미적분과 기하는 기출 중심으로 가는 것이 맞습니다.
최저를 지키는 세 가지
첫째, 문항당 풀이시간의 상한선을 정합니다.
고난도를 제외한 문항에서 평소 풀이 속도를 재어 개인별 상한을 잡고,
그 시간을 넘기면 과감히 넘어가는 훈련입니다.
둘째, 기출은 다시 보되 푸는 데서 끝내지 않습니다.
그 문항의 핵심 아이디어를 체화한 뒤
변형 문항으로 실전 연습까지 이어 가야 합니다.
셋째, 선택과목의 핵심 주제입니다.
공통에 집중하느라 선택과목 학습이 상대적으로 부족한 경우가 많은데,
핵심 주제는 반복해서 나오되 형태만 낯설게 출제되기 때문에
여기서 잃은 점수가 그대로 최저 미달로 이어집니다.
목표 등급에 따라 할 일이 다릅니다
2등급을 목표로 한다면 남겨 둔 기출을 마무리하면서
N제로 그 아이디어를 실제 적용해 보고,
풀 문항과 버릴 문항을 구분하는 자기 기준을 세워 두어야 합니다.
이와 함께 9월 모평과 기출 오답에서 반복되는 약점이
개념인지 시간인지, 연산인지 판단인지를 가려내시면 좋습니다.
연산 실수가 잦다면 검산 포인트를 미리 정해 두는 식으로
약점별 대응 원칙을 만들어 두는 것입니다.
3등급을 목표로 한다면
60분 압축 풀이로 시간 압박 속에서 문항을 선별하는 연습을 하고,
막히는 문항은 과감히 넘기면서 검토 시간을 남기는 습관을 들이셔야 합니다.
선택과목은 2점과 3점 만점을 목표로
핵심 개념부터 빠짐없이 점검하고,
아는 유형인데 표현이 낯설어 놓친 문항을 따로 모아 정리해 두는 작업이
특히 효과가 큽니다.
여기서부터는 이루리가 함께 보는 자리입니다
9월에 할 일은 오답의 원인을 개념과 계산, 시간, 판단으로 분류하는 작업입니다.
원인이 다르면 10월에 손댈 곳이 완전히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이루리에서는 이 분류를 마친 뒤
10월에 전 문항의 풀이 속도와 정확도를 재어 버릴 문항을 확정하고,
11월 초에 실전 감각을 점검한 다음
수능 직전에는 최근 5개년 오답과 변형 문제만 남깁니다.
같은 등급이어도 원인이 다르면 처방이 달라져야 합니다.
6인 소수정예 안에서 강사와 컨설턴트, 실장 세 축이 한 학생을 함께 보기 때문에
풀이 시간 상한도 학생마다 다르게 잡히고,
그렇게 쌓인 기록이 수능 당일의 운영 기준이 됩니다.
등급을 올리는 시작은 2점과 3점 만점입니다.
9월 수학 시험지와 답안을 들고 오시면
어느 문항에서 시간을 잃었는지부터 함께 확인해 드립니다.
더 구체적인 진단이 필요하시다면
이루리(02-558-8523, 서울특별시 강남구 삼성로 233 4층)로 문의 주시면 됩니다.
